이상한 짓을 많이해서 엉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저 동해둘리가, 이번에도 엉뚱한 짓을 하나 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캠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는 하죠. 처음엔 텐트로 시작해서 타프를 구입하고 테이블을 준비하고.... 그리고, 고속도로를 달릴때 가끔 보게되는 캠핑카를 보게되면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하죠
호기심이 많은데다가 저지르기를 잘하다 보니, 일단 캠핑카를 만들어 보자 라고 결심하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바퀴까지 제가 만들 수는 없으니까, 자작용으로 많이 애용되는 평판 트레일러를 구입해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피나클사에서 나온 RW-600 을 기본 프레임으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피나클 트레일러는 등화장치 및 배선까지 모두 완벽하게 준비된 제품이라 바로 번호판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트레일러 입니다.
우선, 트레일러 위에 바닥판을 재단해서 붙여봅니다. 도로 주행을 하기 때문에 10mm 두꺼운 볼트와 너트로 확실하게 조여주었습니다.
도로 주행을 하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위험이나 파손을 대비하기 위해, 기본 프레임은 철재를 용접하여 만들어 봤습니다.
철제 프레임 사이사이에 작은 나무를 촘촘하게 배치하여 고정시켜줍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지었던 목조주택인데요, 마치 목조주택의 스터드(사이기둥)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둥입니다. 목조주택의 기둥도 세로기둥 만으로는 좌우 하중에 취약하지만, 외부에 OSB합판을 붙여줌으로 인해 상하좌우 하중에 강한 구조가 됩니다.
목조주택의 OSB합판처럼 가로판을 부착해 줍니다
네눈박이 진돗개 나리도 궁금한지 안쪽을 둘러보더니 폴짝 올라가 들어가버리네요 ㅎ
만들다 보니, 욕심은 점점 커져갑니다. 기왕이면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어 보기로 해서, 슬라이딩 방식의 확장형 벽체를 만들어 봤습니다.
다른 한쪾은 위로 개폐되는 챠양을 만들어 달고, 그쪽도 역시 슬라이딩 방식으로 확장 ㅋㅋㅋ 확장이 된 후에는 싱크대와 가스렌지가 또 다시 돌출되는 구조
어려운 과정이긴 했지만 만드는 내내 행복감을 주었던 나만의 1호 자작 캠핑카가 완성되었습니다.
도로주행을 위해 차량등록사무소에 방문해서 번호판을 교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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